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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요지경

임채무 놀이공원 150억 빚 때문에 화장실에서 생활..

by 하늘 미소 2021.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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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에 재오픈을 한 두리랜드를 아시는 분이 계실겁니다. 두리랜드는 연기자 임채무씨가 많은 돈과 정성을 기울여 만든 놀이공원인데요. 그 빚만 해도 엄청난 금액이라고 합니다. 그 빚으로 인해 임채무씨는 화장실에서 생활 했다고 하는 사실을 밝혀 꽤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임채무

1949년 전남 함평 출신인 임채무씨는 애병대 제대 후 1970년대 중반에 데뷔하여 1980년대까지 주로 MBC 드라마에서 주연배우를 맡으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당시 인기 배우였던 노주현, 한진희의 미남 배우 역할을 이어 받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노주현은 잘생기고 부드러워 보이는 신사 이미지를 지녔지만 호쾌하고 터프한면도 있었고, 한진희는 큰 키의 훤칠하고 부드러운 멋쟁이 꽃미남 이미지라면 임채무씨는 중후하고 우수에 찬 남성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3분 모두 중후한 목소리와 잘생긴 얼굴로 로맨스 연기와 잘 어울렸기 때문에 여성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인기를 증명하듯 임채무씨가 출연한 1984년 사랑과 진실 이라는 드라마의 시청률은 무려 76%를 기록했습니다. 

 

임채무의 꿈과 빚 그리고 화장실 생활

 

임채무씨는 놀이공원 사장님이 되고 싶었다는 그의 어릴적 꿈을 실제로 실현시키고자 했습니다. 수 년간 적자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운영하고 있으며 스케줄이 없을 때면 임채무씨 본인의 놀이공원인 두리랜드에서 놀이기구 운행을 하거나 팬들에게 사진을 찍어주고 사인을 해주는 등 팬 서비스까지 훌륭하게 하고 있습니다. 

'살림남' 방송에서는 과거 드라마에 함께 출연했던 정성윤씨가 임채무씨에게 그때가 14,15년 전인데 여전하시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임채무씨는 겉만 그렇고 속은 다 썩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나는 정신연령만 보면 38세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두리랜드에서 애들하고 노는거다 그래서 안 늙는다 욕심을 내면 늙는다 라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김미려씨는 1990년도에 놀이공원 오픈 때 많은 사람들이 감동했다, 돈이 없어서 못 노는 아이를 보고 만들 생각을 하셨다 그리고 처음엔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 라고 말해 임채무씨의 심성을 잘 보여주는 말을 했습니다. 이에 임채무씨는 "그래서 바보 소리 많이 들었다, 아이들 철없이 뛰어노는 것을 보면 그게 행복이야"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33년째 놀이공원을 운영중이라는 임채무씨는 "지금이나 그떄나 변함 없어 임채무 그대로야 채무"라고 임채무씨 본인의 상황을 아무렇지 않다는 듯 가볍게 말했는데요. 이어서 임채무씨는 "빚이 너무 많아서 카드 한도도 적고 대출도 안된다 여의도 아파트 두 채 있었던 것도 급매로 팔았다" 라고 말해 웃기지만은 않은 상황을 덧붙여 설명했습니다. 

임채무씨는 임채무씨 본인의 놀이공원 두리랜드를 리뉴얼하기 위해서 생활고를 겪었던 상황도 말했는데요. 두리랜드를 리뉴얼하기 전 1년 동안 아내와 수영장에 있는 화장실에 군용 침대를 두고 생활했던 과거도 털어놨습니다. 

임채무씨는 지나고 나니 "낭만이 있었다. 저녁에 퇴근하면 아내와 둘이 의자와 테이블을 놓고 캔맥주를 하나씩 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임채무씨는 "어떤 환경이든 나에게 닥쳤을 때 '내가 왜 이러지' 하면 못 산다. 소나기가 내려야 무지개가 뜨는 것"이라고 말하여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임채무의 두리랜드 

 

임채무씨는 원래부터 아이들을 좋아했었고, 오래전부터 놀이공원 만드는 것을 꿈꿔왔다고 합니다. 임채무씨는 1990년 양주시 장흥국민관지에 130억원의 비용을 들여 두리랜드를 지었습니다. 3000평 규모에 바이킹과 회전목마, 범퍼카 등의 놀이기구를 설치했는데요. 임채무씨는 30년간 놀이공원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온  젊은 부부가 돈이 없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고 입장료를 없앴다고 하네요. 

하지만 두리랜드를 찾는 손님이 늘어날수록 임채무씨의 빚도 함께 커졌습니다. 그러던 중 미세먼지 등의 환경 문제로 2017년 10월 두리랜드를 휴장하기도 했습니다. 임채무씨는 2년 6개월만인 지난해 4월 다시 두리랜드의 문을 열었습니다. 두리랜드는 콘텐츠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인건비와 전기세 등 운영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입장료도 받기 시작했습니다. 

두리랜드는 초창기 직원이 15~16명 정도 였지만 현재는 아르바이트생까지 포함하면 70~80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전기세만 해도 월 2000만원 가량 나온다고 하는데요. 규모가 커진만큼 운영해야 하는 운영비용이 정말 많이 들어가네요..

임채무씨는 본인의 경제적인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두리랜드에서 행복해 하는 아이들을 보며 앞으로도 놀이공원을 계속 운영하는게 꿈이라고 하는데요. 아이들이 노는 모습만 봐도 고민이 없어진다는 임채무씨의 순수한 마음이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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