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의원 아버지 자필 편지 공개.. 당당한 윤희숙 의원!!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윤희숙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당당함을 표출하여 언론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토지 계약서, 통장 거래 내역서 등을 공개하기도 했고, 이에 앞서 페이스북에 윤희숙 의원 부친의 자필 편지 까지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이재명 후보와 김어준 씨를 향해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윤희숙 의원 부친의 편지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희숙 의원의 화끈함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의혹 조사 이후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부친의 세종시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저 자신을 벌거벗겨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윤희숙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KDI 내부정보를 활용해 윤희숙 의원 부친이 부동산을 매입하게 했다’는 여권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 “윤희숙 저 자신을 공수처에 수사 의뢰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윤희숙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사용한 통장거래 내역, 부친의 토지계약서를 공개했습니다. 부친이 세종시 땅을 매입하던 시점에 자신이 일했던 한국개발연구원(KDI)에도 “내부전산망 접속기록을 신속히 공개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윤희숙 의원은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의혹은 원래 해명이 불가능하다. 어떤 근거도 없으니 반증도 불가능하다. 이게 이들이 정치를 하는 방식”이라며 “그러니 저는 지금 윤희숙 저 자신을 공수처에 수사의뢰한다. 공수처가 못하겠다면 합수본에 다시 의뢰하겠다”고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필요한 거라면 무엇이든 제출하겠다. 부동산 거래에 돈을 보탰는지 차명으로 소유했는지 샅샅이 까보라. (수사기관은)지금 저희 집도 압수수색 하라. 부모님 댁도 압수수색에 흔쾌히 동의하실 것”이라면서 2016년부터 현재까지 통장거래 내역과 윤희숙 의원 부친의 토지계약서 등을 공개했습니다.

윤희숙 의원은 “세종 국가산업단지의 경우 통상 3~5년의 시간이 걸리고 이때 개발 정보가 관련 국민들에게 공유된다. 
예비타당성 조사 정보를 제가 빼돌렸다는 의혹 자체가 터무니없다”며 관련 의혹을 “의도적인 모해”라고 말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윤희숙 의원은 윤희숙 의원 본인을 비판한 여당 의원들을 지목하며 “평생 공작정치나 일삼으며 입으로만 개혁을 부르짖는 정치 모리배들의 자기 고백”이라고 말하고, “철저한 조사 끝에 어떤 혐의도 없다고 밝혀지면, 낄낄거리며 거짓 음해를 작당한 민주당 정치인들 모두 의원직 사퇴하라. 제가 무혐의로 결론나면, 이재명 후보 당신도 당장 사퇴하고 정치를 떠나라”라고 했습니다. 

윤희숙 의원은 이날 부친 윤홍씨의 자필 편지도 공개했습니다. 윤희숙 의원은 “저희 아버지에게 농지법과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이 있으며, 투기 의혹으로 비춰질 여지가 있다는 점을 변명하지 않는다”며 “저희 아버님은 성실히 조사를 받고 그 결과에 따라 적법한 책임을 지실 것이며, 저는 어떤 법적 처분이 있든 그 옆을 지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희숙 의원 부친의 자필 편지 용서 호소..

한편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 힘 의원 부친은 27일 "제 딸자식이 아니라 모두 이 못난 애(아)비 탓"이라며 사과와 용서를 호소했습니다. 윤희숙 의원은 이날 오후 부동산 투기 의혹이 꼬리를 물자 기자회견을 열고 "도를 넘은 모욕적인 발언들을 뿜어내는 여당 정치인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제기된 논란에 대한 해명과 함께 부친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는데요.

윤희숙 의원의 부친은 "평범한 노년을 살면서 인생의 황혼을 준비할 일이 이럴게 큰 평지풍파를 일으킬 줄은 몰랐습니다. 출가외인인 딸 자식에게 이렇게 큰 상처를 주게 되어 애비된 마음은 천 갈래 만 갈래 찢어집니다"라며 마음 아파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문제가 된 농지는 매각이 되는 대로 그 이익은 전부 사회에 환원하겠습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음은 윤 의원 부친의 자필 편지 전문입니다.

윤희숙 의원 애비되는 사람입니다.

평범한 노년을 살면서 인생의 황혼을 준비할 일이 이럴게 큰 평지풍파를 일으킬 줄은 몰랐습니다. 출가외인인 딸자식에게 이렇게 큰 상처를 주게 되어 애비된 마음은 천 갈래 만 갈래 찢어집니다.

그동안 제 딸자식을 응원하시는 많은 국민들께도 늘 과분하다 여기며 감사해하며 살았습니다. 그분들께도 정말 죄송합니다. 딸 자식이 못난 애비 때문에 숱한 모욕을 겪으면서도 자식 된 도리를 다하고자 하는데 애비된 자가 어찌 애비된 도리를 다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번에 문제가 된 농지는 매각이 되는 대로 그 이익은 전부 사회에 환원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부디 저의 마음을 너그러이 살피시어 제 딸자식이 아니라 모두 이 못한 애비 탓이라 여겨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8월 27일
윤희숙 의원 부 윤 홍

윤희숙 의원의 강력한 비난

윤희숙 의원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연일 의혹제기에 나서는 친여(親與)방송인 김어준씨에 대해서도 “방송인 김어준씨는 무슨 근거로 무려 6배나 올랐다며 30억 시세차익이란 말로 여론을 조작하는가. 김어준 당신 역시 이재명 후보와 함께 공적인 공간에서 이제 사라지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윤희숙 의원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연일 의혹제기에 나선 친여(親與)방송인 김어준씨를 겨냥해 “당신은 무슨 근거로 무려 6배나 올랐다며 30억 시세차익이란 말로 여론을 조작하느냐”며 “페라가모에 이어 이번엔 30억원이냐”고 했습니다. (김어준씨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16년전 페라가모 구두 차림으로 생태탕집에 갔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던 이력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여러분, 김어준이라는 인물은 우리 정치의 가장 암적인 존재”라며 “김어준 당신 역시 이재명 후보와 함께 공적인 공간에서 이제 사라지라”고 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캠프 측에 대해서도 “이재명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인 우원식 의원,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 남영희 대변인이 음해에 가장 앞장선 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며 “이재명 캠프 자체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앉아 더러운 음모나 꾸미는 캠프라는 것”이라고 했는데요. 이어 “캠프의 우두머리 이재명 후보는 제가 무혐의로 결론 나면, 당신도 당장 사퇴하고 정치를 떠나라”고 말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윤희숙 의원의 화끈한 성격이 묻어나는 기자회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윤희숙 의원 본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 수사를 받으려는 모습이 떳떳하고 당당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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